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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취업

인사 직무의 불편한 진실

by 인사팀 모과장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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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과장입니다.

 

오늘은 대졸 신입 공채 인사 직무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대졸 신입 공채를 준비하면서 인사 직무로 지원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한 회사 내에서 인사담당자의 숫자가 매우 적기도 하고,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졸 신입 공채로 뽑는 경우가 매우 드물고, 설령 공채로 뽑는다 하더라도 인사 직무에 대한 인기가 워낙 높은 반면에

 

진입장벽이 낮아 극악의 경쟁률로 합격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기업들은 소소하게나마 대졸 신입 공채를 통해 꾸준히 인사담당자를 뽑고 있으므로

 

바늘구멍만큼좁은 문이지만 잘만 준비한다면 인사팀에 들어가는 행운을 맛볼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대졸신입공채를 통해 인사 직무에 합격하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첫째 모집 단계에서 인사 직무를 별도로 뽑는지, 혹은 경영지원 직군으로 뭉쳐서 뽑더라도 거기에 인사직무가 포함되어 있는지 잘 확인해봐야 합니다. 

 

특히 직무를 통합해서 경영지원직군으로 뽑는 경우 나중에 합격하고 보니 인사 직무는 아예 뽑지도 않았고, 전

 

혀 원하지 않는 직무로 배정받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러 가지 레이더를 풀가동하여 인사직무 포함 여부를 확실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인사 직무를 확실히 뽑는다고 한다면 자기소개서의 모든 항목을 인사 직무에 최적화하여 세팅해야 합니다. 

 

인사 직무에 최적화한다는 의미는 인사팀에서 좋아할 만한 스펙과 경험들이 자기소개서에 녹아들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공에서도 경영학 또는 심리학을 복수 전공했다면 그 전공을 전진배치시키고, 동아 리또는 인턴활동 역시 인사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는 것이 좋습니다. 

 

자격증의 경우 공인노무사를 갖고 있으면 가장 베스트겠지만 만약 1차에서 떨어졌거나 준비 중이라면 1차 떨어진 내용과 준비 중인 내용이라도 어딘가에 적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사교성, 적극성은 인사담당자의 필수 덕목 중 하나이므로 사교성과 적극성을 부각하는 자기소개도 필요합니다.

 

셋째 인사 직무에 대한 넓고 깊은 이해가 매우 중요합니다. 

 

인사담당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면서 면접 때 인사담당자가 하는 일이 뭐냐고 물어보면

 

채용에 대해서만 말하거나, 보상에 대해서만 말하는 등, 어느 한 분야에 대해서만 좁게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인사 직무는 적게는 7~8가지 많게는 10가지도 넘게 다양한 세부 직무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세부 직무에 대해서 하나하나 깊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인사 직무의 세부 직무들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다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인사 직무에 합격하는 방법을 말씀드렸습니다. 이게 다냐고요? 네 이게 다입니다. 너무 쉽다고요? 네 어떻게 보면 누구나 쉽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반대로 회사 또는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 좀 불편한 진실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첫째,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인사팀은 매우 소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소수의 직원들이 전체 직원들의 평가, 승진, 보상, 급여, 교육, 복리후생 등 직원들이 가장 관심 가질 만한 중요한 제도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설계하고 운영하는 인사제도는 빈틈없이 완벽해야 하고 모든 직원이 만족해야 하며 공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사 관련 다양한 이슈가 생겼을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순발력도 요구됩니다.

 

 

둘째, 인사팀에서 하는 중요한 기능 중에는 오너와 경영진이 직접 챙기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핵심인재 채용이라던지, 조직문화관리와 같은 부분은 오너와 경영진의 철학을 정확하게 이해해야만 하는 업무들이고, 

 

오너와 경영진들이 인사담당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너 및 경영진은 자신과 말이 통하는 직원을 인사담당자로 뽑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고

 

가급적이면 소위 엘리트 인재로 인사담당자를 뽑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인사제도 설계 및 운영의 완벽성을 기하고, 오너 및 경영진의 경영철학 니즈에 맞추다 보니

 

불가피하게 학벌과 스펙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경험한 회사들, 그리고 주변에서 바라본 타기업의 인사담당자의 최소 스펙은 인 서울 + 지방 국립대이고 학과는 경영학 내지는 인문계 전공을 많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물론 당연히 스펙이 좋다고 일 잘하는 것은 아니고, 스펙이 나쁘다고일 못하는 것도 절대 아닙니다만

 

인사 직무에 관해서는 오너 및 경영진들이 그러한 고정관념을 심하게 갖고 있는 편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앞에서 말한 스펙이 안 되는 사람은 인사 직무를 할 수 없냐? 

 

쉽지는 않습니다만, 방법이 없지는 않습니다. 

 

첫째는 공인노무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입니다. 

 

일단 공인노무사 자격증은 모든 스펙과의 경쟁에서 멀찌감치 앞서갈 수 있는 사기템입니다. 

 

공인노무사가 인사의 모든 부분을 다 커버하지는 못하지만, 

 

근로기준법을 포함한 노무 업무만 커버된다고 하면 인사팀 입장에서는 만렙 핵심인재를 보유한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저희 인사팀에 채용된 대졸 신입사원도 역시 공인노무사 자격증을 보유하였으며, 다른 고스펙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합격하였습니다. 

 

공인노무사 자격증은 분명히 스펙을 압도하는 사기템이긴 하지만 극악의 합격율로도 유명하므로 만만하게 도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둘째는 직원이 많은 기업 우회 진입 전략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사팀에서는 대졸 신입 공채보다는 경력직 채용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이때 무조건 대기업 인사팀 출신만 뽑는 것은 아닙니다. 

 

인사업무에서 가장 핵심은 인원수이므로 사람 수 적은 대기업 계열사 인사팀 경력자보다는 중견기업이더라도

 

사람 수가 많은 회사의 인사팀 경력자를 더 선호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직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취업이 용이하고 직원이 많은 중견기업의 인사팀에 신입으로 입사하여

 

인사 경력을 충분히 쌓고 원하는 기업 인사팀에 경력직으로 입사하는 방법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두 가지 방법 모두 절대 쉬운 일이 아니긴 하지만 인사 직무에 열정이 가득한 지원자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추천드리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대졸 신입 공채 인사직무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인사직무를 희망하는 취준생 여러분께서는 제가 말씀드린 불편한 진실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후회 없는 결정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꼭 좋은 결과가 있으시기를 함께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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