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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취업

인사팀 뽀개기

by 인사팀 모과장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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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과장입니다.

 

오늘은 인사팀에 관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여러분들도 너무나 잘 알다시피 인사업무는 동서고금, 공기업, 사기업을 막론하고 모든 조직에 존재하는 업무입니다. 

 

인사팀은 소수인원임에도 불구하고, 채용, 평가, 승진, 급여, 복리후생, 교육 등

 

전 직원의 피부에 와닿는 인사제도들을 기획, 운영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인사팀이 가지고 있는 힘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또한 경영진의 경영철학을 외부로 표출하고 실행에 옮기는 첫 번째 단계를 인사팀에서 수행하기 때문에

 

경영진과 매우 밀접하게 컨택하고, 경영진으로부터 받는 신뢰도 상대적으로 두터운 편입니다.

 

 

그렇다 보니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여러분들도 인사팀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매우 높은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이렇게 취준생 여러분들이 인사팀에 대한 니즈는 매우 높은 반면에

 

정작 인사팀이 하는 일이 무엇이냐? 또는 인사팀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싶느냐?라고 질문하면 잘 모르거나 잘못 답변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취준생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춰서 인사팀이 무슨 팀인지? 

 

그리고 어떤 일들을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사팀이 하는 일을 한 번에 말씀드리기엔 내용이 너무 많으므로 오늘은 시리즈의 첫 시간으로 인사팀에 대한 개요 부분만 간략히 소개를 드리고

 

다음 시간부터 각각의 제도와 운영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인사팀에서는 대략 7가지의 주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바로 채용, 평가, 보상, 교육, 승진, 이동배치, 퇴직입니다. 

 

이 7가지 기능은 직원들의 직장생활의 라이프사이클과 동일합니다. 

 

이 각각의 기능들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기도 하면서도 각각의 덩어리가 커서 때로는 함께 움직이기도 하고, 때로는 독립적으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인사팀의 인력 구성과 업무분장을 보면 위에 나온 7가지 기능 그대로 나눠지지만은 않습니다.

 

간단하게 현재 저희 회사의 HR조직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저희 회사는 인원수가 만 명에 달하다 보니 HR을 담당하는 본부조직이 있고, 그 밑에 3개의 팀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크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팀이 저희 인사팀이고, 직원의 내부 육성을 담당하는 교육팀, 그리고 노조 관계 관리 및 근로자의 복지를 담당하는 노무팀이 있습니다. 

 

인사팀의 경우 총 15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고, 팀장님이 총괄하시고, 인사제도 파트 6명, 채용파트 4명, 급여 파트 4명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인사제도에서는 평가, 승진 등 제도 기획, 급여 인상, 인센티브 등 보상 기획, 취업규칙 및 인사규정 관리, 해외법인 인사관리 등의 영역으로 나눠져 있고, 

 

채용파트는 경력직 채용과 대졸 공채 및 인턴 채용으로 나눠져 있으며, 

 

급여 파트는 급여, 4대 보험, 복리후생 관리 등의 영역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업무에 따라서 2명이 하나의 업무를 함께 하기도 하고, 1명이 두 개의 업무를 맡기도 하며, 때로는 여러 명이 TF 즉 협업해서 함께 진행하기도 합니다.

 

교육팀의 경우 앞에서 말씀드린 7가지 기능 중 교육 기능만을 전담하는 팀이라고 보시면 되고 흔히 HRD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1년간의 직원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직책, 직급, 직무, 또는 직군에 따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팀의 인원수는 직원수에 비례하는데 저희 회사의 경우 교육팀 인원이 15명 정도에 달합니다. 

 

주요 업무분장은 직군에 따라 구분되어 사무직 교육 담당 몇 명, 현장직 교육 담당 몇 명 등의 형태로 나눠집니다.

 

마지막으로 노무팀은 주로 노동조합과 관련된 업무들을 수행하는데 노경협의회 운영, 임단협 진행 관리, 근로자 고충 상담의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한 3개의 팀은 서로 역할은 분명히 다르지만 HR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서로 협력하면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팀원들이 순환하여 이동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저희 인사팀의 경우 매년 연말에서 연초, 즉 11월에서 3월까지 약 4개월에서 5개월이 가장 바쁜 시기인데 이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 인사팀들의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그러한 가장 큰 이유는 인사 업무 중 가장 중요한 업무들이 대부분 이 시기에 포진해 있기 때문입니다. 

 

대졸 신입 공채, 평가, 인센티브, 연봉 계약, 승진, 연말정산 등 많은 업무들이 동시에 진행이 되므로 이때가 가장 정신없이 바쁘고, 멘붕이 자주 찾아오는 시기이고, 

 

반대로 5월~9월까지는 노조 임단협을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업무가 여유가 있는 편이긴 하나, 이때는 주로 연말에 있을 주요 제도에 대한 개선과 컨설팅 등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앞서 인사직무의 불편한 진실 편에서 한번 설명을 드린 바 있듯이 인사팀을 비롯한 HR의 인력 구성은 대체로 고 스펙자가 많은 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인사직무에 대한 취준생들의 니즈가 매우 높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스펙이 상향화 되는 경향이 있는 부분도 있고,

 

또한 경영진들의 보수적인 성향과 학력 우선주의의 영향으로 고 스펙 자를 선호하는 경향도 큰 이유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인사팀에 있는 직원들 중에 처음 입사할 때 인사업무를 하게 되리라고 예상하고 들어온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경영진들의 보수성향으로 인해 로열티 높은 공채 출신의 인원들을 인사팀에 배치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보통 공채 전형의 특성상 인사직무를 별도로 모집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보통 경영지원으로 묶어서 선발을 한 후에 인사직무로 배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실상 운빨로 인해서 인사담당자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아이러니하게도 인사팀 인력들 중에는 경력직도 꽤 많습니다. 

 

앞의 공채 출신 선호와는 앞뒤가 안 맞을 수도 있지만 보통 경영진이 대대적으로 교체되거나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시점이 올 때는 기존의 공채 출신보다 새로운 피를 수혈받아 혁신을 하고자 하는 니즈가 크기 때문에

 

경력직 인력의 비중도 꽤 높은 편입니다.

 

네 지금까지 일반 기업의 인사팀의 개괄적인 모습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미래의 인사담당자를 꿈꾸는 취준생 여러분께서는 참고가 되셨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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